“36도 폭염, 다시 비”…괴산의 여름 끝자락 날씨에 쏠리는 시선
요즘 괴산에서는 기온계의 숫자를 두 번 확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예전엔 곧 가을이 올 거라 여겼지만, 이번 여름의 끝자락은 끝이 보이지 않는 더위와 갑작스런 소나기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괴산 지역은 한낮 34도까지 치솟은 데다 습도까지 높아 일상생활이 무거워졌다. SNS에는 ‘에어컨 오프시간 인증’, ‘끝나지 않는 찜통 퇴근길’ 같은 인증샷이 넘친다. 26일은 약간 낮아진 33도와 함께 지역별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전해졌지만, 주말에는 다시 날씨가 극심해진다. 특히 30일 토요일에는 36도에 이를 예정이라, 한 주 내내 체감 더위가 최고조를 찍는 셈이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8월 27~29일은 연속 34~35도, 8월 31일에는 33도 전후로 예측됐고, 9월 첫 주에는 드디어 28도로 낮아지지만, 이때부터는 지역마다 비가 예상된다. 9월이 돼야 폭염이 한풀 꺾이고, 강한 소나기와 함께 본격적인 계절 전환이 시작되는 흐름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런 폭염과 소나기의 반복은 예년보다 늦어진 계절 이동의 신호”라며 “습도와 불쾌지수가 높아져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만큼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카페, 도서관 같은 실내 쉼터를 찾는 일이 잦아졌다. 동네 커뮤니티에는 “올해는 선선한 밤바람이 더 그립다”, “폭염 끝나면 집 앞 그늘 찾으러 산책해야지”라는 소소한 소망도 언급된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에어컨 없이 버티기 미션 실패”, “우산이랑 선풍기 둘 다 챙기기 바빠진다” 등 계절이 섞인 일상에 대한 공감이 쏟아진다.
작고 사소한 변화지만, 그 안엔 달라진 삶의 태도가 담겨 있다. 올해의 괴산 여름은 누구에게나 잊기 어려운 기억이 되고 있다. 당시의 더위와 향후의 소나기를 지나며, 누군가는 평범한 하루를 새롭게 마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