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14만 원대 급등…코스피 56위 시총주, 업종 평균 두 배 넘는 강세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11월 25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14만 원대를 넘어섰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경계에도 거래대금이 1,000억 원을 웃돌며 수급 쏠림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저평가 가능성을 놓고 온도 차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종가 12만 5,100원 대비 14.71% 오른 14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시가는 14만 4,200원에 형성됐고, 장중 고가는 14만 8,200원, 저가는 14만 3,000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5,200원이다. 이 시각 기준 총 거래량은 93만 823주, 거래대금은 1,347억 2,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현재 이수페타시스의 시가총액은 10조 5,636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56위에 올라 있다. 단일 종목에 거래대금이 집중되면서 코스피 내 성장주 중심의 회전 거래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 은 72.84배로 산출된다. 동일 업종 평균 PER 84.92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같은 업종 내 다른 종목보다 이익 대비 주가가 덜 오른 편이라는 점을 근거로 일정 부분 저평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상장 주식수 7,340만 9,21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341만 8,47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1.90%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0.10%로 높지 않지만, 성장성에 방점이 찍힌 종목 특성상 자본차익을 노린 매매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온도 차가 뚜렷하다. 지난 11월 24일 이수페타시스는 시가 12만 4,700원에서 출발해 고가 13만 500원, 저가 12만 3,400원을 기록했고, 종가는 12만 5,1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33만 3,901주 수준이었다. 하루 새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과 거래 규모가 동시에 확대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업종 평균보다 낮은 PER 과 높은 외국인 지분율을 근거로 수급 우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편 업종 전반 등락률이 6.18% 상승한 가운데 이수페타시스의 14.71% 급등은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향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정도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실적 모멘텀과 글로벌 수요 흐름 등 펀더멘털 요인이 확인돼야 현재 주가 수준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증시 전반 투자심리와 대외 변수에 따라 단기 주가 흐름이 좌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