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확대회의 세션서 해양·에너지 안보 발언”…조현 외교부 장관, 주요 7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
해양안보·에너지 안보·핵심광물 등 경제 현안을 둘러싼 국제 공조가 수면 위에 올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내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며 한국 외교의 전략적 행보에 힘이 실리고 있다.
외교부는 7일, 조현 장관이 캐나다의 공식 초청을 받아 11일부터 14일까지 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조 장관은 확대회의 세션 발언자로 나서, 해양안보와 번영, 에너지 안보, 핵심광물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주요 서방국가들의 협의체다. 통상 의장국은 주요 국제 현안 논의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에 한해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에 초청장을 보낸다. 한국은 올해 6월 G7 정상회의, 10월 G7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 이어, 이번 외교장관회의에도 연이어 참석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확대세션은 해양안보 강화, 에너지 공급망 다각화, 핵심광물 확보와 같은 한국 경제의 시급한 과제와 긴밀히 연계돼 있다.
조현 장관은 회의 기간 중 미국·일본·캐나다 등 주요 국가 외교장관들과 별도 양자 회담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맹국 및 전략적 파트너와의 안보, 경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한국의 연이은 G7 의제 참여를 계기로, 대외 신뢰 기반과 공급망 안정화 등 명확한 실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주요 7개국의 외교 구도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입지와 정책 수위에 대한 추가 협의 필요성 역시 제기된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제 해양안보 공동 대응, 핵심광물 공급망 잠재적 협력 강화 등에 대한 후속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조현 장관의 캐나다 방문 이후, 외교 일정과 글로벌 경제 안보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