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 급락”…10거래일 만에 4,000선 붕괴
코스피가 11월 7일 1.8% 넘게 하락하며 4,000선 아래로 종가를 마쳤다. 최근 10거래일간 이어진 강세가 꺾이며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다음 변동성 확대 국면을 주시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000선을 돌파한 이후 유지해온 상승세가 이날 크게 꺾이며 3,900대까지 밀려났다. 장 초반 3,963.72로 출발한 후, 낙폭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다 한때 3,9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추가 하락은 제한되며 일부 낙폭을 줄였으나, 종가 기준으로 4,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1.36포인트(2.38%) 하락한 876.81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투자 심리 위축이 확인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에 대해 전 거래일 대비 매물이 늘어나며 지수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과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함께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시장에선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세와 위험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환경, 주요 기업 실적, 각국 정책 대응 등 향후 주요 변수들이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증시 변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글로벌 금융 시장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