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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궤도, AI토피아 지식 서사”…생성형 AI 논쟁→시대 권위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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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궤도, AI토피아 지식 서사”…생성형 AI 논쟁→시대 권위 담아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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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시작돼 호기심을 자극하던 ‘AI토피아’ 속 대화는 김경수 교수의 진중한 성찰과 궤도의 현실적 목소리가 더해지며 깊이를 더했다. 생성형 AI가 그려내는 세상의 새로운 풍경, 그리고 인간이 질문하고 응답하는 방식 자체가 서서히 변하고 있음을 두 사람은 날카롭게 포착했다. 흥미로움 뒤편에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무게감과 숙제가 감도는 순간들이 번졌다.

 

AI 언어 데이터 차이와 ‘환각 현상’을 언급한 김경수 교수는, 인공지능에 쉽사리 기대는 시대의 위험을 명확히 경고했다. AI가 만들어낸 진실과 허구, 그 경계에서 진정한 신뢰가 무엇인지를 다시 묻는 그의 통찰은 시청자에게 낯선 각성을 안긴다. AI가 근거 없는 정보를 생성하는 한계를 짚으면서도, ‘비주얼 리즈닝’ 같은 신기술이 신뢰도를 높이려는 시도 역시 미묘하게 강조됐다.

“AI와 인간의 미래는 어디로?”…김경수·궤도, ‘AI토피아’서 치열한 물음→지식의 새로운 권위 드러난다 / KBSN
“AI와 인간의 미래는 어디로?”…김경수·궤도, ‘AI토피아’서 치열한 물음→지식의 새로운 권위 드러난다 / KBSN

궤도는 의료 현장에서 경험한 고민을 털어놨다. 신약 개발 등 미래 의학의 기대와 달리, 오진 가능성이나 성급한 기술 신봉에 대한 경계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AI가 혼자 내리는 판단 대신, 여러 시스템과 정보가 유기적으로 작동해 최적의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신약 개발과 같은 실제 사례를 언급하며, AI의 효율도 중요하지만 생명을 다루는 만큼 한계와 오류를 끊임없이 검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 사람이 공통으로 그려낸 변화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의 ‘준비된 태도’에 방점이 찍혔다. 김경수 교수는 AI의 역할을 과학과 삶, 기초와 응용을 잇는 새로운 시각의 도구라고 정의했다. 역설적으로 혁신의 물결 앞에서 인간 역시 성장하고 질문을 던져야만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서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식텔러 김경수와 궤도는 ‘AI토피아’를 통해 인공지능이 내놓은 새로운 질문과, 그에 응답하는 인간의 소명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KBS LIFE와 UHD Dream TV에서 연속 편성돼, 시청자와 지식의 미래를 가늠할 문을 함께 두드릴 예정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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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궤도#ai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