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2.85% 하락 마감…코스닥 약세 속 업종 평균보다 낙폭 확대
12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펩트론이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날 코스닥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펩트론의 낙폭이 업종 평균을 웃돌면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단기 수급 상황에 따라 주가가 흔들리는 모습이지만, 향후 코스닥 시장의 투자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로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KRX 마감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 종가 280,500원에서 8,000원 내린 27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2.85%로,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인 마이너스 0.69%보다 낙폭이 컸다. 코스닥 시가총액 9위 종목으로,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조 3,540억 원을 기록했다.

장중 주가 흐름을 보면 시가는 283,00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고가 역시 283,000원, 저가는 271,500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동안 11,500원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209,702주, 거래대금은 577억 3,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지표인 외국인 소진율은 6.22%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전 9시 구간에서는 280,000원에서 출발해 281,000원까지 올랐으나 275,500원까지 밀리는 등 장 초반부터 매물 부담이 노출됐다. 10시에는 277,500원 시가를 기록한 뒤 280,000원 고점과 275,000원 저점을 오가며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11시대에는 278,000원에서 시작해 273,500원까지 하락하며 하방 압력이 커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점심시간대인 12시에는 273,500원에서 출발해 275,500원까지 반등했지만, 저가 272,500원까지 밀리며 힘겨운 반등을 보였다. 13시에는 275,000원에서 276,000원 고점과 274,000원 저점 사이에서 등락했고, 14시에는 274,500원 시가를 기록한 뒤 276,500원까지 회복을 시도했으나 다시 273,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장 마감 구간인 15시부터 15시 30분까지는 273,500원에서 시작해 274,000원과 272,000원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272,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대표 성장주 중 하나인 펩트론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약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개별 호재성 뉴스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단기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가 좌우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전반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개별 바이오주의 일일 주가 흐름보다는 중장기 실적과 임상 진행 상황, 정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향후 코스닥 시장 투자 방향은 글로벌 금리 기조와 국내 성장주에 대한 선호 흐름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