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호 홈런 아치”…르윈 디아즈, 두산전 대포→역대급 홈런왕 굳히기
잠실 밤하늘을 가르던 한 방, 르윈 디아즈의 시원한 홈런포가 홈런왕 레이스에 다시 한 번 방점을 찍었다. 공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순간, 열띤 환호가 구장을 가득 채웠고, 디아즈의 표정에도 자신감이 역력했다. 기록을 넘어 하나의 상징이 된 그의 방망이가 삼성 라이온즈의 페넌트레이스 막판 흐름을 이끌고 있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르윈 디아즈는 7회초 1사 1루 상황, 상대 투수 양재훈의 145㎞ 빠른 직구를 정확히 받아쳤다.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긴 2점 홈런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41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선두 독주에 쐐기를 박았다.

현재 KIA의 패트릭 위즈덤이 30홈런으로 2위에 머물러 홈런 격차는 11개로 벌어졌다. 이 기록은 홈런왕 타이틀을 사실상 예고하며, 시즌 막판 디아즈의 새로운 이정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특히 120경기만에 41개의 홈런을 터뜨린 그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시즌 최종전까지 산술적으로 49.2개 홈런에 도달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네 명에 불과하다. 이승엽이 1999년 54개, 2003년 56개를 기록했고, 심정수가 2003년 53개, 박병호가 2014년 52개, 2015년 53개의 홈런을 남겼다. 2015년 박병호 이후 10년 만에 50홈런 대기록에 도전하는 디아즈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에도 기대와 설렘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홈런포를 기다려온 관중들은 여운을 길게 남겼다. 선수에게 보내진 박수와 눈빛, 그리고 열정은 구장의 열기를 오래도록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은 새로운 기록을 향해 달려가는 르윈 디아즈의 도전 속에서 또 다른 의미를 더했다.
프로야구의 뜨거운 여정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