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대 상승 마감권 등락…외국인 보유 30%대 유지
삼성중공업 주가가 20일 코스피 조선 업종의 강세와 함께 장중 4%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30%대를 유지하며 중장기 수급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조선·해운 경기 회복 기대와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25,350원 대비 1,100원 오른 26,45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4.34%다. 장 초반 25,8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현재까지 25,600원에서 26,65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 시각 기준 거래량은 3,626,620주, 거래대금은 952억 5,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3조 2,760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28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82.14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39.06배를 크게 웃돈다. 시장에서는 높은 PER 수준이 이미 조선 업황 개선 기대와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시간 조선 관련 업종 전체 등락률이 2.76% 상승한 가운데, 삼성중공업도 동반 상승 흐름에 올라탄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에 허용된 총 한도 주식 수는 880,000,000주이며, 이 가운데 271,951,574주를 보유해 외국인소진율은 30.90%를 기록했다. 단기 차익 실현보다는 중장기 보유 성격의 수급이 유지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해 향후 주가 흐름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부터 꾸준한 상향 흐름이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25,700원에서 출발해 25,650원까지 소폭 밀리며 25,650원과 25,95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10시에는 25,700원으로 장을 이어받은 뒤 26,150원까지 올라 25,650원에서 26,250원 사이를 오갔다. 11시에는 26,250원에서 출발해 26,500원까지 상승했고, 가격대는 26,250원에서 26,600원 사이에 형성됐다.
점심 시간대에도 상승분을 대체로 지키는 흐름이 이어졌다. 12시에는 26,500원에서 시작했으나 26,350원으로 소폭 조정받으며 26,350원에서 26,500원 범위에서 움직였다. 13시 들어 다시 26,450원에서 출발해 26,600원까지 오르며 26,450원에서 26,65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14시에는 26,600원으로 시작해 26,550원에 머물며 26,500원에서 26,65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조선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업종 대표주로서 수급의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PER 등 밸류에이션 지표가 이미 높은 수준에 올라 있는 만큼, 향후에는 실제 수주 실적과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선박 발주 사이클과 유가 흐름, 주요 해운사의 투자 계획 등이 삼성중공업 실적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수주 공시, 그리고 글로벌 경기 흐름에 맞춰 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