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 업종과 엇갈린 흐름”…삼성중공업, 장중 약보합세 지속
삼성중공업이 8월 29일 장중 약보합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조선업 회복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0.23% 하락한 21,350원에 거래되며 동종 업종의 상승세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동일업종 등락률이 0.75% 상승세를 나타낸 점과 비교되며, 업계 내 온도차도 엿보인다.
29일 오전 9시 4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시가 21,4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21,600원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저가 21,050원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18조 7,880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피 시총 30위권을 기록했고, 이날 거래량은 1,475,513주, 거래대금은 315억 5,600만 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주가수익비율(PER)은 66.30배를 기록해, 동일업종 PER 40.57배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PER은 주가의 투자 매력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는 성장 기대감과 리스크가 혼재돼 있음을 시사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중공업 보유 주식수는 2억 8,329만 8,598주로 집계됐으며, 이는 외국인 허용 한도 대비 32.19% 소진율에 가까운 수치다. 외국인 투자가 조선·해운 업황 반전에 대한 기대를 일부 반영했지만, 단기 주가 흐름은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 방산 및 신조선 발주 경쟁 등 구조적 변수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이러한 흐름에 대해 국내 조선·기자재 업계는 “수주잔고와 실적 전망 등 긍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단기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 변동성과 대규모 투자, 경쟁 심화 등의 요인도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부담으로 지적된다. 산업계에서는 주력 고객사 발주 패턴, 해외 방산 프로젝트 등 대형 이슈가 단기 주가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코스피 시장도 최근 대형 조선사와 조선 기자재 분야의 투자 비중 확대, 거래량 회복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글로벌 해운·방산 수주 등 정책 및 대외 요인의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산업연구원은 “PER이 동종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투자자들이 실적과 수주 전망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정책·시장 흐름과의 속도차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삼성중공업의 흐름이 국내 조선 산업 전반에 파급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이중적 시장 신호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