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투어 전격 승격”…KPGA 경북오픈, 예천의 가을→7억원 우승 경쟁 예고
초가을 예천을 감도는 바람에 골프 팬들의 설렘이 더해졌다. 한맥 컨트리클럽이 내딛는 잔디 위, 120명의 선수는 치열한 경쟁의 각오로 그린을 밟을 준비를 마쳤다. KPGA 경북오픈이 정규투어 대회로 승격되는 역사적 순간, 올해 가을은 긴장과 꿈의 무대로 물들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8일 공식 발표를 통해 경북오픈을 기존 아포짓 대회에서 일반 정규투어로 전격 승격한다고 밝혔다. 이번 승격으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경상북도 예천 한맥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경북오픈에는 정상급 120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며, 총상금 7억원과 함께 우승자에겐 1억4천만원, 2년간 KPGA 투어 시드 그리고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김원섭 KPGA 회장은 “선수들의 강한 요청이 있었고, 올 한해 부족했던 점을 내년엔 더욱 보완해 풍성한 투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이상으로, 지난 3월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대회로 운영돼 지역사회에 의미를 더했다.
정규투어 승격이 확정되며 경북오픈은 시즌 후반 투어 순위에는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승자는 투어 시드와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으며, 참가 선수들 역시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에서 뚜렷한 동기와 희망을 얻게 됐다.
함께하며 가슴 뛰는 가을, 한 번의 샷과 한 번의 퍼트가 시간과 기억에 남을 ‘예천의 골든데이’를 빚는다. KPGA 경북오픈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예천 한맥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지며, 선수와 팬 모두가 소중한 가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