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0.90% 하락…장 초반 약세에 업종 대비 부진
HJ중공업 주가가 12월 1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업종 흐름을 밑돌고 있다. 건설업 지수가 상승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은 조정을 받으면서 단기 수급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12분 기준 HJ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22,300원보다 200원 내린 22,100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0.90%다. 시가는 22,550원에 형성됐으며 장 중 주가는 22,600원까지 올랐다가 21,9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 규모는 크게 줄었다.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144,561주, 거래대금은 31억 9,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거래량 1,267,038주와 비교하면 장 초반 기준으로는 뚜렷한 감소세다. 단기 차익 실현 이후 매매 관망 기조가 강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가총액은 1조 9,91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193위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비중을 가늠하는 외국인 소진율은 1.59%로 낮은 편에 머물러 있다. 적극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건설업 지수는 0.62% 상승하면서 업종 전반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HJ중공업 주가는 업종 평균과의 괴리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동종 업계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29.98을 기록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한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전 거래일 HJ중공업은 23,750원에 장을 출발해 같은 가격까지 올랐으나 22,15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22,3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267,038주로 단기 회전율이 높았던 만큼, 이날 초반 조정은 최근 급등락 이후 숨 고르기 국면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건설 경기에 대한 전망과 개별 수주 모멘텀, 대형 프로젝트 진행 상황 등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금리 흐름과 부동산 경기 지표도 향후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