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통신위성 수문안테나 45억 계약…컨텍, 장기계속 사업으로 성장 동력 확보
수자원통신위성 분야에서 수문자료 수집 인프라 구축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컨텍이 공공 부문 장기계속 사업을 따내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2025년 11월부터 2년여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매출원을 더하는 동시에 위성 통신 관련 기술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련 업계와 투자자들은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과 실적 반영 시점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컨텍은 2025년 11월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와 수자원통신위성 수문자료 수집안테나 제작설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531,990,909원으로 2024년 기준 최근 매출액 68,983,081,678원의 6.57퍼센트 규모다. 회사 측은 계약금액이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컨텍, 수자원통신위성 관련 수문자료 수집안테나 계약체결→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1/1763714289763_763748912.jpg)
이번 계약은 장기계속 계약 형태로 추진된다. 회사에 따르면 총 사업기한은 계약 후 760일이며, 계약기간은 2025년 11월 21일부터 2027년 12월 21일까지다. 컨텍은 공시에서 해당 기간 동안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금 지급도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컨텍은 계약 후 240일 이내에 1차 사업금액 20억 원, 2차 사업기간 330일 후 20억 원, 3차 사업기간 190일 후 5억 3,199만 909원을 지급받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자체생산과 외주생산 방식을 병행해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계약상대방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강홍수통제소다. 주요 판매 및 공급지역은 대한민국으로, 최근 3년간 컨텍이 동일 유형의 계약을 이행한 사례는 없다고 회사는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수문자료 수집 인프라 구축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위성 통신 기술과 연계한 인프라 사업이 향후 다른 수계나 관련 기관으로 확대될 여지도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계속 계약 특성상 사업 추진 상황과 매출 인식 시점이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공 인프라 중심의 장기 프로젝트가 기업의 매출 변동성을 줄이는 한편, 수자원·위성 통신 융합 분야에서 후속 사업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향후 컨텍의 실적과 사업 가치는 계약 이행 진척도와 추가 수주 여부, 그리고 수자원·위성통신 인프라에 대한 정부 투자 기조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