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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33위”…현대차, 글로벌 기업 위상 약진→ESG 영향력 주목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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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3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 완성차업체 중에서도 최고 순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92위에 비해 159계단이나 뛰어오른 기록으로, 일본 도요타를 앞선 것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차의 위상 변화와 질적 도약을 명확히 보여준다.  

 

타임이 2023년부터 시행해 온 평가 항목은 임직원 만족도, 기업 성장률, 그리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광범위한 부문에 걸쳐 이뤄졌으며, 현대차는 성장과 경영 투명성, 지속 가능성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그룹 임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79.4점을 획득해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고, 자발적 이직률은 0.39%로 국내 최저를 기록했다. 매출은 2022년 142조원에서 2023년 175조원으로 23% 증가, 영업이익도 45% 확대되며 재무적 성장의 뚜렷한 궤적을 남겼다.  

타임 선정 33위…현대차, 글로벌 기업 위상 약진→ESG 영향력 주목
타임 선정 33위…현대차, 글로벌 기업 위상 약진→ESG 영향력 주목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지는 점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한국, 미국, 인도 등지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계약을 체결하며, ‘RE100’ 실현을 위한 전사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사회 운영의 다각화, 주주추천 사외이사 임명 등 지배구조 혁신 방안도 병행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가 신뢰성 높은 외부 기관의 공인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와 투자 신뢰도 제고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긍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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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타임#e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