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422억 영업손실”…하이브, 매출 급증에도 적자 전환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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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손실 42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10일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분기 매출은 7,2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크게 늘었으나, 영업 성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투자자와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순손실 역시 520억 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의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은 금융 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343억 원)와 비교해도, 수익성과 재무 구조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와 순손실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하이브’ 3분기 영업손실 422억…적자 전환
‘하이브’ 3분기 영업손실 422억…적자 전환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진의 배경과 더불어, 하이브의 재무 건전성 및 사업 구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결과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향후 실적 회복과 신사업 전략 변화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과거 분기와 비교했을 때, 하이브는 지난해 같은 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수익성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증시에서는 앞으로의 실적 반등 및 경영 전략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시장 회복 여부는 하이브의 재무관리와 아티스트 활동, 엔터테인먼트 시장 전반의 트렌드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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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영업손실#적자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