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나만의 우표 만든다”…필라코리아 2025, 1센트 마젠타 국내 첫 전시
세계에서 단 한 장만 남아 있는 1센트 마젠타 우표가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25에서 115억 원에 달하는 희귀 우표를 비롯해 전 세계 65개국 주요 우표 20만 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표라는 아날로그 매체와 AI 등 IT 체험 요소가 결합된 융합형 전시로 준비돼, 전통 컬렉터와 MZ세대 모두에게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1센트 마젠타 우표는 1856년 영국령 기아나에서 우체국장이 폭풍우로 우표 공급이 중단되자 임시로 극소량 발행해 사용한 것으로, 전 세계에 단 한 장만 남아있는 가장 희귀하고 값비싼 우표다. 2021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약 830만달러, 한화로 115억원에 낙찰되며 전 세계 수집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물 전시가 이뤄진다.

행사장에는 우리나라 최초 발행 우표인 문위우표를 비롯해 수억원 대의 희귀 우표도 대거 전시된다. IT·바이오 융합 체험존이 별도로 마련돼, AI가 관람객 사진을 토대로 맞춤형 우표 디자인을 추천하거나 로봇이 초상화를 그려주는 등 첨단 기술과 우표 문화가 만나는 공간이 운영된다. 전통 인쇄물의 진화와 우표 디자인에 AI가 활용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는 평가다.
세계우표전시회는 10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 문화교류행사로, 우표를 통해 각국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전문가들은 “과거 엽서와 우편 중심 산업에 머물던 우표가 AI, 로봇 등 IT 기술과 결합해 체험 중심의 융합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며 “실물자산, 문화적 가치뿐 아니라 디지털화 과정에서 새로운 수집가층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행사와 관련해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전시회를 통해 우표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국민들이 AI 등 IT 기술을 일상 속 문화 콘텐츠로 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전시회가 우표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실험장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