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스페셜티케미컬 3.59% 약세…코스피 화학주 동반 하락에 눌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가 12월 1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전반의 동반 하락 속에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밀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단기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경우 화학 업종 전반의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44분 기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 거래일 종가 58,500원에서 2,100원 내린 56,4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3.59%다. 시가는 56,6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 57,200원, 저가 55,8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는 저가권에 근접해 있어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가 뚜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4.13%를 기록하며 업종 전반이 하락세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도 비슷한 낙폭을 보이면서 개별 리스크보다는 섹터 전반 약세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화학 관련 종목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거래가 전일 대비 위축됐다. 이날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거래량은 10만 2,928주, 거래대금은 58억 1,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거래량 29만 7,545주와 비교하면 장 초반 기준으로는 다소 줄어든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업종 전반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전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으로 읽힌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시가총액은 1조 7,007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17위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794.37배로 나타나 단기 실적 기준으로는 상당한 고평가 구간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고PER 종목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며 매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 비율도 눈길을 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총 한도 주식 수는 3,020만 8,280주인데, 이 가운데 247만 4,911주를 보유해 8.19%의 소진율을 기록 중이다. 당초 제한된 외국인 보유 한도 대비 여전히 여유가 있는 만큼, 글로벌 수급 유입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거래일인 17일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시가 60,600원에서 출발해 장중 고가 60,600원, 저가 58,000원을 기록한 뒤 58,500원에 마감했다. 당시 하루 변동폭은 2,600원, 거래량은 29만 7,545주였다. 이틀 연속으로 장중 변동성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단기 트레이딩 중심의 매매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 약세와 높은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지수와 섹터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향후 국내외 경기 지표와 화학 업황 전망, 외국인 수급 변화 등이 주가 안정 여부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