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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해제 복귀”…윤재명, 대표팀 정상화→올림픽 준비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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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해제 복귀”…윤재명, 대표팀 정상화→올림픽 준비 지휘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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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간 끝에 대표팀을 향한 윤재명 감독의 귀환이 현실이 됐다. 4개월간 공백이 길었지만, 선수들은 다시 지휘자의 호흡 속에 훈련을 이어가게 됐다. 긴 어둠 속에서도 올림픽 준비를 포기할 수 없던 이들에게 윤재명 감독의 복귀는 변함없는 희망의 신호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0일 이사회에서 윤재명 감독의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 이후 체계적인 행정 승인 절차만 남았으며, 결과적으로 윤재명 감독은 진천선수촌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다시 이끌게 됐다. 지난 5월, 윤재명 감독은 국제대회 기간 식사비 공금 사용 문제로 자격정지 1개월 징계를 받았으나,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재심의에서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정이 나왔다.

“징계 해제 복귀”…윤재명, 쇼트트랙 대표팀 정상화 이끌어 / 연합뉴스
“징계 해제 복귀”…윤재명, 쇼트트랙 대표팀 정상화 이끌어 / 연합뉴스

그러나 사태는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빙상연맹은 결정과 별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다시금 재징계를 의결했고, 선수단 관리 소홀 문제 등을 들어 기존 보직을 해제했다. 임시 체제로 김선태 감독 체제가 가동됐으나, 임명 과정과 과거 중징계 이력 등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계속 제기됐다. 이에 대한비판은 빙상계 주요 인사와 정치권에서도 빗발쳤다.

 

특히 5일에는 김선태 임시 총감독에 대한 퇴촌 조처가 단행됐고, 최종적으로 윤재명 감독이 대표팀에 돌아오며 4개월간 이어온 지도 체제 공백이 닫혔다. 대표팀과 선수들은 내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롭게 전열을 다질 기회를 맞았다.

 

윤재명 감독은 차기 올림픽까지 대표팀의 모든 운영을 총괄하게 됐다. 아직 A 코치의 복귀 여부는 남은 과제로, 빙상연맹은 관련 사안의 정리를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긴 갈등의 시간이 남긴 흔적은 깊지만, 울림은 분명하다.  

 

소란과 논란을 지나 대표팀의 하루가 다시 시작됐다. 철저하고 무거운 준비의 시간, 그 조용한 결의를 오래 기억하는 일이 중요하다. 빙판 위에서 다시 땀을 흘릴 선수들과 윤재명 감독의 새로운 여정은 2026 동계올림픽을 향한 대표팀의 도전으로 이어진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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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명#쇼트트랙대표팀#동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