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율 76% 근접”…SK텔레콤, 장중 주가 약보합
국내 통신업계가 최근 외국인 투자 확대와 배당 매력도가 부각되는 가운데 증시에서 SK텔레콤의 등락 현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오후 2시 20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장중 54,300원에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 54,800원보다 0.91%(500원) 하락한 수치다.
이날 SK텔레콤의 장중 최고가는 54,900원, 최저가는 54,2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3만6951주, 거래대금은 183억5700만 원에 달한다. 시가는 전일과 동일한 54,800원으로 집계됐으며, SK텔레콤은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11조6416억 원으로 48위를 유지하고 있다. 통신 3사 중에서도 안정적 위치를 재확인한 셈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1.50배를 기록, 동일업종 평균 12.29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 구간에 진입 중”이라고 해석한다. 또 6.52%에 이르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투자자 관심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면서 외국인 소진율도 76.12%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통신주 전반의 투자 세력 변화에도 미묘한 파장이 감지된다.
통신업계에서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5G 서비스 확장, 시장 내 캐시카우 역할 지속 등이 당분간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동통신 시장 내 요금 인하 압력, 한계 돌입 예상되는 성장성 등은 추가적인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와 증권관계기관은 통신주에 대한 배당투자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종목은 글로벌 매수세 변화에 민감하다”며 “현 수준의 배당정책과 수익성이 유지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방어주 역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통신사 주가와 외국인 투자 유입, 업계 전반의 배당정책 변화의 연계가 국내 증시 안정에도 일정 부분 긍정적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