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16호 태풍 타파, 홍콩 거쳐 중국 방향…진로 변화에 한반도 영향 촉각”

16호 태풍 타파가 홍콩 인근 해상을 거쳐 중국 내륙으로 이동할 것으로 8일 기상청 발표에서 확인됐다. 기상청은 8일 오전 9시 기준, 타파가 홍콩 서남서쪽 약 16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중국 잔장 북북동쪽 약 260킬로미터 인근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보했다. 9일 오전 9시경에는 타파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중국 잔장 북북서쪽 약 320킬로미터 부근에 머물 전망이다.

타파의 진로에 따라 한반도 및 인근 지역의 간접 영향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잦은 태풍 발생과 이동 경로 변화로 국내 기상 전문가와 시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은 "16호 태풍 타파가 점차 약화되며 중국 내륙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나, 태풍의 경로와 강도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 남부 및 동부지역에서는 폭우와 강풍에 대비한 안전 조치가 요구된다.

한편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은 1호 우딥을 시작으로 총 1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태풍 발생 빈도와 경로의 변동성을 감안해 기상 정보에 귀 기울이고, 해상 선박·항공·농작물 관리 등 각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타파 관련 추가 정보를 8일 오후 4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 해상 운행,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시민들에게는 최신 기상정보 확인과 안전 수칙 준수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