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36억 원…42% 급감” 풍산, 기대치 밑도는 2분기 실적 발표
풍산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며 투자자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풍산은 1일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13억 원보다 42% 줄었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64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113억 원) 대비 42.3% 감소해 실적 부진이 뚜렷했다.
매출은 1조2,94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2,337억 원)보다는 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주요 증권사 전망치(1,176억 원, 연합인포맥스 조사)를 20.4% 하회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 감소폭이 커진 배경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 글로벌 수요 부진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풍산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그러한 흐름이 실제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원자재 시장의 안정,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풍산은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급감의 구체적 원인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실적 부진이 이어진 만큼 투자자들은 하반기 원자재 가격 흐름, 국내외 수주 추이, 생산효율화 등 추가 대응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실적 반등의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며 “업황 회복 속도를 예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향후 풍산의 실적은 국내외 원자재 시장과 수요 회복, 국제 공급망 동향 등 주요 변수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