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자기전 독자기술 확보 총력”…KAI, KAIST와 국방 미래전 준비 본격화
AI를 접목한 한국형 전자기전 항공기 개발을 두고 국방 산업계와 학계가 힘을 모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화시스템, 펀진, 그리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27일 AI-전자기전 특화 연구센터를 설치하며 미래 전장 대비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각 기관과 기업이 첨단 기술 역량을 결집하면서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의 판도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KAI는 이와 관련해 “인공지능 기반 전자기전 기술은 현대 초연결 네트워크 중심의 전장에서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전자기전 특화 연구센터는 앞으로 산·학 공동연구 및 인재 양성을 통합적으로 이끌며, 전자기전 항공무기 체계의 핵심 기술 내재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센터의 연구개발에는 KAI와 한화시스템이 항공기 및 전자전 장비 체계 개발을 주도하고, 펀진 등 AI 전문기업, KAIST를 비롯한 학계가 원천기술 연구 및 고급 인재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KAI는 “AI와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센터를 통해 창출될 신기술은 국산 전자전기 및 KF-21 차세대 전투기의 전자전 장비 성능 개량사업에 직접 적용될 예정이다. 국방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에 대해 “한국 공군의 항공 전력 강화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 부사장은 “미래 전장은 인공지능, 상황 인식, 자동 대응과 같은 인지 기반 전자기전 기술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민·관·학연이 함께 기술 자립과 국방력 강화의 주역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I와 한화시스템은 상업적 파급 효과가 큰 원거리 전자전 항공기 체계 공동 개발사업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AI 전자기전 독자기술 내재화가 본격 논의되면서 정치권과 군 내 안보 정책에도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산·학·연의 협업이 본격화되며 국방 기술의 국산화와 자체 역량 강화에 속도가 붙었다. 정부와 군 당국은 향후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국형 미래 전투항공체계 구축 및 수출 주도권 확보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