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3.75g당 85만9천원 돌파…한국금거래소, 귀금속 전반 상승세 지속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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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귀금속 시세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24K 기준 금시세와 함께 백금, 순은 가격이 모두 오르며 안전자산 선호와 대체투자 수요가 맞물린 흐름이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환율과 글로벌 금리 기조에 따라 국내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1월 25일 기준 24K 금시세는 3.75g당 내가 살 때 85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17,000원, 상승률로는 1.98퍼센트 오른 수준이다. 내가 팔 때 기준 가격은 733,000원으로 전일보다 8,000원, 1.09퍼센트 상승했다. 매수와 매도 호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금값 오름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18K와 14K의 경우 제품 시세가 개별적으로 적용돼 일반 시세는 별도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14K 금 내가 팔 때 기준 가격은 417,900원으로 전일보다 4,600원, 1.1퍼센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상승 폭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우상향 추세를 나타냈다.

 

백금도 강세를 이어갔다. 내가 살 때 기준 가격은 315,000원으로 전일보다 5,000원, 1.59퍼센트 상승했다. 내가 팔 때 가격은 259,000원으로 4,000원, 1.54퍼센트 올랐다. 금과 함께 백금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귀금속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순은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내가 살 때 가격은 11,730원으로 전일 대비 300원, 2.56퍼센트 상승했고, 내가 팔 때는 8,490원으로 210원, 2.47퍼센트 올랐다. 특히 은 가격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최근 귀금속 가격 상승을 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투자 다변화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금, 백금, 은 등 주요 품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단기적으로 귀금속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와 환율,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귀금속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는 만큼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나 단기 추격 매수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투자자들은 국제 시세와 국내 호가 차이, 매매 수수료 구조 등을 면밀히 살펴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귀금속 업계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실물 수요와 투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국제 금값과 달러 강세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는지에 따라 국내 금시세 흐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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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금시세#귀금속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