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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결번 품고 끝판왕 은퇴”…오승환, 대구 마지막 무대→549세이브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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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결번 품고 끝판왕 은퇴”…오승환, 대구 마지막 무대→549세이브의 이별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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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이라는 별명이 허투루 주어진 것이 아님을 증명한 오승환이, 대구에서 영광스러운 이별을 준비한다. 지난 십수 년간 지켜온 9번의 등번호와 더불어, 본인의 이름을 영구히 새기는 은퇴식까지. 구단의 마지막 홈경기인 9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을 통해 그는 팬들과 새로운 작별의 장면을 맞게 된다.

 

오승환의 은퇴 투어는 8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포문을 연다. 이어 대전, 광주, 대구, 창원, 부산, 고척 등 구장을 돌며 지난 활약을 오롯이 기리는 자리가 이어진다. 특히 9월 11일 대구 SSG전에서는 촉박한 일정 탓에 빠졌던 정식 행사까지 더해, 그의 커리어가 달려온 궤적에 다시 한 번 무게가 실린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통산 549세이브, 한국 프로야구계에 남긴 새 역사를 떠올릴 때면, 팬들은 여전히 마운드 위 그의 모습에 시선을 뗄 수 없다. 시즌 막바지인 만큼 550세이브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이 여전히 남아 있고, 박진만 감독 역시 “훈련을 계속 소화하고 있는 만큼 또 한 번 등판할 수 있다”며 완전히 떠나보낼 준비를 미루고 있다. 오승환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마지막까지 몸을 만들고 있어, 경기 당일까지 예측불가의 드라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각 구장마다 은퇴 행사의 감동이 더해지고 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약식 은퇴행사로 짧은 인사를 전했으나, 대구 팬들의 뜨거운 작별 인사가 정식 행사로 마련된다. 팬들 역시 매 경기마다 스탠드를 가득 메우며 선수와 함께하는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 오승환이 보여준 직구의 흔적, 묵직한 터널을 뚫고 지켜온 수많은 기록이 현장의 환호 아래 새겨진다.

 

여름 끝자락, 대구 구장에 불꺼질 무렵. 오승환의 마지막 불펜 입장이 끝나면, 이제 9번 등번호와 영구 결번이라는 이름만이 다음 세대를 기다린다. 오랜 시간 지금의 야구를 지탱해 온 한 선수의 실루엣에, 수많은 팬들의 박수와 여운이 조용히 겹쳐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 은퇴 투어의 대미는 9월 3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 홈에서 KIA 타이거즈전과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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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삼성라이온즈#은퇴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