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PNG

ºC

logo
logo
“6개월 침묵 깨고 티샷”…허인회, 복귀전 3오버파→컷 통과 의지 불태워
스포츠

“6개월 침묵 깨고 티샷”…허인회, 복귀전 3오버파→컷 통과 의지 불태워

정하준 기자
입력

6개월의 긴 정적을 끝내고 그라운드에 다시 선 허인회의 샷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답답했던 시간만큼 떨림이 컸지만, 허인회는 굳은 표정으로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29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 허인회는 갤러리의 조용한 응원을 뒤로한 채 3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복귀 첫 경기를 마쳤다.

 

허인회의 KPGA 정규 투어 복귀는 지난해 11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이뤄졌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한 6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모두 채운 직후라 선수 본인뿐 아니라 동료와 팬들의 시선 또한 묵직하게 쏠렸다. 경기 내내 스윙 감각을 되찾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9번 홀(파5)에서는 티샷부터 세 번째 샷까지 모두 나무에 맞히며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허인회는 “감이 없더라.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너무 안 풀렸다”고 소회를 전했다.

“6개월 출장 정지 복귀전”…허인회, KPGA 오픈 1라운드 3오버파 / 연합뉴스
“6개월 출장 정지 복귀전”…허인회, KPGA 오픈 1라운드 3오버파 / 연합뉴스

오랜 공백 속에서 시작한 만큼 경기력에는 기복이 있었으나, 허인회는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시즌 목표로는 “남은 대회 중 두 번 정도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과 함께, “일단 내일 잘 쳐서 컷을 통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가장 가까운 과업을 꼽았다. 2라운드는 6월 29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며, 컷 통과 여부에 따라 계획을 조정할 예정이다.

 

금지 약물 사용에 대한 질책에는 “내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고, “이번 사례가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줬으면 한다”는 진심 어린 반성을 보였다. 시즌 후반 본격적으로 입상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욕도 내비쳤다. 허인회는 “전반기에 나오지 못했던 만큼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싶다.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긴 시간 자신을 돌아봤던 허인회의 복귀 라운드는 그 자체로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조용히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그의 각오와 변화의 여정을 믿고자 했다.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2라운드는 6월 29일 강남300 컨트리클럽에서 이어진다.

정하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허인회#동아회원권그룹오픈#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