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장중 0.69% 상승…코스피 대형주 속 방산주 강세 지속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로템이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대형 방산주의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큰 흐름 속에서도 시가총액 30위권을 유지하며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9분 기준 현대로템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75,000원보다 1,200원(0.69%) 오른 176,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시가 176,70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가 178,700원, 저가 175,200원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72,388주, 거래대금은 128억 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유동성이 전일 대비 다소 줄었지만 최근 높은 변동 폭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로템의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9조 1,217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31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7.7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4.67배 대비 크게 낮다. 업계에서는 방산·철도 등 성장 기대가 반영된 밸류에이션이지만, 같은 업종 내 다른 종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1.29% 상승하며 현대로템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방산·기계·조선 등 경기민감 대형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업종 전체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구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도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전체 상장 주식 수 109,142,29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36,024,984주로, 지분율 33.01%를 기록했다. 중장기 성장성을 보고 진입한 해외 장기 자금이 상당 부분 포진해 있다는 관측이 뒤따른다.
전 거래일인 24일에는 장중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 당시 현대로템 주가는 시가 183,000원으로 출발해 고가 183,700원, 저가 165,400원까지 등락을 거듭한 뒤 종가 175,00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 동안 거래량은 1,464,343주에 달했다. 단일 거래일 기준으로도 큰 폭의 가격 조정과 풍부한 거래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현대로템 주가 흐름을 방산·철도 인프라 수주 기대와 방산 업종 전반의 재평가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등 이후 조정 구간에 들어선 만큼 뉴스·수주 공시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국내 방산 수출 확대 정책이 이어질 경우 방산 관련주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금리 수준과 증시 전체 변동성이 커질 경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향후 현대로템 주가 흐름은 추가 수주 모멘텀과 방산·인프라 정책 방향, 국내외 금리 환경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