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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두산에너빌리티 6.4% 급락”…코스피 12위 유지, 업종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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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두산에너빌리티 6.4% 급락”…코스피 12위 유지, 업종 약세↑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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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8월 1일 코스피 시장에서 6.40% 하락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발전플랜트 EPC와 원자력·풍력 설비 등 에너지 분야를 주도하는 대형주지만, 최근 업종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종가 6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4,200원 내린 수치로, 동일업종 평균 하락률인 4.80%를 웃돌았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시가 64,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65,2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장중 60,900원까지 저점을 갱신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확인했다. 거래량은 9,800,582주, 거래대금은 6,108억 원에 달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9조 3,305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2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도 23.78%로, 대형주 특유의 안정된 비중을 보여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상반기 이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급망 이슈, 각국 탄소중립 정책 강화, 신재생 및 원자력 확대 기대감 등 정책과 수급 요인이 혼재하는 가운데 주가가 등락을 반복해 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 경기 둔화 조짐, 업종 내 투자심리 악화가 맞물리며 대형주 조정폭을 키웠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에너지 전환기 대형 EPC기업은 투자 심리와 연동성이 강한 만큼, 실적 전망과 수주 추이, 정책 방향에 따라 추가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설비 관련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에너지 정책 환경 변화, 설비 수출 흐름, 정부의 산업 지원 방향이 중장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 간 협업과 정부의 제도 설계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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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코스피#발전플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