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사마귀’ 앞 흩어진 솔직함”…일만 보는 눈빛에 갑질 논란→진정성 울림

유튜브 '살롱드립2'에 등장한 고현정은 웃음과 진지함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특유의 솔직함으로 조용한 파동을 일으켰다. 장도연과 밝은 농담을 주고받는 초입의 따스함은 곧, 일터에서의 고현정의 직설적이고 냉철한 면모로 전환됐다. 상대의 안부보다 현장의 공정함을 먼저 바라본다는 속내를 꺼내 보이며, 또 한 번 세간의 갑질 논란에 무심히 맞섰다.

고현정이 자주 오해받는 ‘대장군’ 이미지는 사실상 공정함에 기초한다는 해명은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촬영장의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직접 다가가 “일하는 사람만 일한다. 일 안하는 사람은 안 한다”며 불공평한 현실에 단호하게 맞서는 그의 모습을 장도연은 용기있는 ‘불편한 역할’이라 평했다. 이에 고현정은 촬영장의 효율을 중시하는 단단한 태도를 재차 강조했다. 모두가 함께 일할 때만 진짜 팀워크가 탄생한다고 믿는 진정성이 대화 곳곳에 흘렀다.

과거 ‘대물’ 제작발표회에서 손꼽히는 ‘조용히 하라’ 발언이 다시 소환된 가운데, 고현정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에도 오해를 솔직히 해명한 바 있다. 시끄러운 현장을 주도적으로 정리했던 순간, 고현정은 “솔직히 야단 맞을 만도 했다”며 자신의 단점을 돌아보고, “어떻게 그것만 내보내. 너무하잖아요. 말 한마디 안 하고 살았다”는 심경을 내비쳤다. 남들이 지나칠 수 있는 현장의 혼란까지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였던 그는, ‘일하는 사람만 보이는’ 자신의 태도를 스스럼없이 드러냈다.

장도연과의 농담 섞인 대화 속에서도 고현정의 곧은 태도는 감정을 넘나들며 시청자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가 나라를 구하는 것도 아니고, 무사히 일 마치고 집에 가고 싶을 뿐”이라는 담백함에 현장 모두가 공감의 미소를 지었다. 고현정은 오는 9월 5일부터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에서 정이신 역을 맡아 또 다른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잔혹한 연쇄살인마의 그림자와 마주한 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릴 이 작품은, 고현정의 진정성과 모두의 ‘일’에 대한 시선을 다시금 조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