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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이석훈 결혼식 불참 눈물 대화”…서운함→서로 향한 뜻밖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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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이석훈 결혼식 불참 눈물 대화”…서운함→서로 향한 뜻밖의 진심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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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너스레로 시작된 ‘아는 형님’ 현장에는 민경훈과 이석훈이 풀지 못했던 오해의 실타래가 조심스럽게 얽혔다. 서로의 결혼식 불참을 두고 내놓은 솔직한 목소리는 웃음기 속에서도 서운함과 아쉬움을 따라 퍼져나갔다. 김호영, 허영지, 이미주까지 함께 자리한 공간이지만, 두 남자는 얼기설기 복잡한 감정선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서장훈이 이끌어낸 질문에 이석훈은 먼저 침묵을 깨뜨렸다. 오랜 인연 속 자연스러운 초대와 따뜻한 전화 한 통의 부재가 두 사람 사이 어긋난 기억이 됐다. 이석훈은 “테이는 연락받고 갔다”는 경험을 전하면서 자신도 누구 못지않은 서운함을 토로했다. 반면 민경훈은 자신의 번호가 여전히 그대로라며, 분명히 전화했지만 콜백이 없었다는 사실을 꺼내며 차분히 반박했다. 잊히지 않는 결혼식의 기억은 자조 섞인 농담과 함께 피어올랐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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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이어진 민경훈의 한 마디, “나도 초대 못 받았다”는 말은 환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훈은 오랜만에 연락한 터라 청첩장 주기가 미안했다는 속사정을 내비쳤고, 두 사람의 첫 마지막 대화가 게임 서버에서 이루어졌다는 뜻밖의 고백에 출연진들은 한동안 유쾌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민경훈은 “서버는 잘 찾아왔어? 결혼식은 못 찾아왔는데”라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서로의 서운함을 한 움큼 웃음으로 털었다.

 

뜨거운 우정과 때로는 서먹한 오해들이 교차하는 민경훈, 이석훈의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안겼다. 이날 ‘아는 형님’은 각자의 진심이 엇갈린 현실에서도 결국 이해와 화해로 물드는 감동의 순간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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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이석훈#아는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