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플 XRP, 극적 반등세 이어가”…비트코인 11만5천 달러 돌파에 시장 주도권 재확인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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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 XRP와 비트코인(BTC)이 각각 극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60% 급락이라는 기록적 조정 이후 리플 XRP는 반등에 성공했고, 비트코인은 장중 11만5천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 주도권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흐름은 유동성 재조정과 기술적 지지선 부근 공방이라는 복합 요인에서 빚어졌다.

 

XRP는 단기 저점인 2달러 이하에서 반등해 현재 약 2.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하락세의 직접적 원인은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과 맞물린 ‘리퀴디티 플러시(liquidity flush)’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전이 아니라 투자자 포지션이 정리되며 장기적 상승 기반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XRP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안착하고, 2.90∼3.00달러 구간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의미 있는 중기 추세 전환이 점쳐진다. 그러나 아직 상대강도지수(RSI)가 중립선에 미치지 못하며, 단기 변동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는 평가다.

리플 XRP 역사상 최대 반등 가능성…비트코인 11만5천 달러 돌파
리플 XRP 역사상 최대 반등 가능성…비트코인 11만5천 달러 돌파

같은 날 비트코인 역시 10만8천 달러 선에서 20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고 강한 반등을 보여, 11만5천 달러까지 시세를 끌어올렸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11만4천∼11만5천5백 달러 범위에서 안착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유투데이(U.Today)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 위에서 안정을 보이고 있다”면서 “만약 단기 유동성 흡수에 성공한다면 12만 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11만6천 달러 선에는 매도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 조정 우려도 지적된다.

 

한편, 시바이누(SHIB)는 최근 급락장세 속에서 0.0000100달러선 붕괴 위기까지 내몰렸다가, 강력한 매수 유입으로 0.0000109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번 회복 구간은 2023년 이후 꾸준히 매집이 이루어진 핵심 기술적 지지선으로 평가된다. 다만 시바이누는 여전히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무르며 중장기 저항을 받고 있다.

 

해외 주요 매체와 시장 전문가는 “최근의 시장 반등은 일시적 과매도 해소에 무게가 실린다”고 진단했다. 일부 투자자는 현재 가격대를 역사적 저점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으나,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시 급락세로 전환될 위험성도 지적한다. 특히 암호자산 시장은 심리적 요인과 유동성 변동에 극도로 취약하기 때문에, 근본적 거래 구조의 개선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 여부가 향후 상승세 지속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비트코인과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의 등락이 글로벌 투자 심리와 거시 환경 변화에 따라 크게 출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사회와 시장은 이번 반등이 단기간 반짝 상승에 그칠지, 혹은 구조적 회복 신호로 연결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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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비트코인#시바이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