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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골 환호성”…손흥민·이동경, 미국전 제압→원정 평가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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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골 환호성”…손흥민·이동경, 미국전 제압→원정 평가전 완승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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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의 시선과 박수갈채 속, 대표팀의 원정 첫 평가전은 새로운 결의로 시작됐다. 전반 중반 손흥민이 미국의 골망을 흔드는 순간, 선수들과 벤치는 함께 포효했다. 이 분위기는 이동경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박진감이 극대화됐고, 대표팀은 미국 원정에서 마침내 2-0 완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길의 첫 관문이었다.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펼쳐진 대표팀과 미국 간 진검승부에서 손흥민(LAFC)이 전반 2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이동경(김천)이 팀의 두 번째 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결정지었다. 대표팀은 해외파 합류 첫 평가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과 빠른 전술을 선보였으며, 상대 미국의 균형을 철저히 무너뜨렸다.

“연속골 완승”…손흥민·이동경, 미국전 2-0 승리 견인 / 연합뉴스
“연속골 완승”…손흥민·이동경, 미국전 2-0 승리 견인 / 연합뉴스

전반 대표팀은 빌드업과 압박 강도를 높이며 주도권을 흔들림 없이 가져갔다. 특히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 속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곧이어 후반 이동경이 날카로운 마무리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두 번째 골이 터지는 순간 원정 응원석의 열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

 

홍명보 감독은 미국전 직후 코칭스태프와 영상 분석을 통해 경기 전체를 되짚었다. 이동경 등 교체 카드의 적중과 수비진의 집중력이 득점과 무실점을 동시에 이끈 결정적 변수로 꼽혔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유효슈팅 6개, 전체 패스 성공률 86% 등 꾸준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경기 직후 대표팀은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했다. 거리로 약 2시간 30분 소요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은 곧바로 10일 오전 10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멕시코와의 두 번째 평가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회복 훈련에 이어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도 계획됐다.

 

월드컵을 향한 과정 속 단 한 경기의 무게감이 달라지는 순간, 대표팀의 연속 득점과 원정 승리는 선수들과 팬 모두에게 새로운 위로와 희망으로 다가왔다.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펼쳐지며, 시계의 바늘은 이제 한 발 앞선 내일을 가리키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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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동경#홍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