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 테크윙 8.87% 급락…동종업종 약세에PER 194배 부담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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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윙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평가 논란이 겹치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업황 회복 속도와 실적 모멘텀이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7분 기준 테크윙은 전 거래일 종가 4만9600원보다 8.87퍼센트 하락한 4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4만5150원으로 형성됐으며, 장중 주가는 4만4850원에서 4만6550원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같은 시각까지 변동폭은 1700원이다.

출처=테크윙
출처=테크윙

거래량은 26만3208주, 거래대금은 119억5800만 원을 기록했다. 테크윙의 시가총액은 1조6785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36위에 위치해 있다. 전날 테크윙은 5만2800원으로 장을 시작해 5만3100원의 고점과 4만9350원의 저점을 기록한 뒤 4만96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68만1468주였다.

 

업종 내 조정 흐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동일 업종의 등락률이 마이너스 5.92퍼센트를 기록하는 가운데 테크윙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동종업종 평균 낙폭보다 테크윙의 하락률은 다소 제한적인 흐름이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거론된다. 테크윙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94.8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8.00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반도체 장비 업황 반등 기대가 선반영된 가운데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주목된다. 테크윙의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12.96퍼센트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 변화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과 설비투자 계획, 회사의 실적 가시성이 확인되는 시점이 주가 재평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향후 국내외 반도체 투자 동향과 코스닥 변동성 추이가 테크윙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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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윙#코스닥#반도체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