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양고속 상한가 29.91% 급등…장초반 매수 몰리며 3만6,000원선 직행

박지수 기자
입력

12월 9일 코스피 시장에서 동양고속 주가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단기간 내 가파른 상승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변동성에 대한 경계와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동양고속은 전 거래일 종가 2만7,750원에서 8,300원 오른 3만6,05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29.91%로, 거래일 당일 설정된 가격 변동 제한폭 상단에 도달했다. 시가는 3만5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최저 2만8,450원, 최고 3만6,05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가는 장중 고가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동양고속
출처=동양고속

현재까지 집계된 동양고속의 거래량은 29만334주, 거래대금은 95억9,200만 원이다. 적지 않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동반되면서 단순한 일시적 수급보다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1,044억 원 수준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1,064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동양고속 주식 소진율은 2.01%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순매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지 않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당일 주가 급등은 개인과 일부 기관의 적극 매수에 의해 뒷받침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동양고속이 속한 업종의 이날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13.52배 수준으로 파악됐다. 같은 시간 업종 지수 등락률은 0.90% 상승에 그치고 있어, 동양고속의 주가 움직임이 업종 내에서도 단연 두드러진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재료와 관계없이 저평가 인식이나 단기 수급 요인이 복합 작용했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단기간 상한가까지 치솟은 만큼 향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여부와 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추세 지속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회사의 공시와 업황 변화, 수급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현상이 장중 반복될 경우, 지수 흐름과 무관하게 종목 간 변동성이 커질 소지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이후 나올 동양고속 관련 공시와 수급 변화가 단기 주가 향방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것에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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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속#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