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협력에도 증시 주춤”…조선·경협주, 차익실현 속 하락 마감
한미 정상회담 이후 기대를 모았던 조선주와 남북 경협주가 26일 하락 마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조선과 남북 협력이 공식 논의됐지만, 시장에서는 차익실현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6.18% 하락한 10만7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중공업 역시 3.80% 하락했고, HD한국조선해양도 5.71% 내림세를 기록했다. 주목받던 삼성중공업만이 비거 마린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 소식에 3.00% 상승했다.

남북 경협주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락 전환했다. 좋은사람들, 아난티, 현대엘리베이터 등 주요 경협 관련 종목 모두 약세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한미 정상 간 협의가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조선, 항공, 원자력, LNG, 희토류 등 여러 분야의 공급 계약이 발표됐으나,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관련 업종은 오히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정치권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 협력 의제와 증시 영향에 주목했다. 여야 모두 산업계 협력 확대 필요성엔 공감하되, 자본시장의 불안 요소는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내놨다.
이날 코스피 지수 역시 소폭 하락하며 힘을 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등락에 연연하기보다 정부의 후속 정책과 남북, 한미 경제협력의 실질 실행 여부에 초점을 맞추자는 주문을 내놨다.
정치권과 산업계는 한미 협력의 구체적 실행 방안과 남북 경협 재개 절차가 향후 관련 업종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