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장하오·김태래, 라이브가 안긴 설렘”…팬심 적셨다→음악으로 더 깊어진 진심
밝은 미소 속에 음악과 감정이 촘촘히 새겨진 순간이었다. 제로베이스원 장하오와 김태래가 ‘우쥬레코드’ 무대에서 마음 깊은 곳의 여운을 노래했다. 진심 담긴 목소리는 시간의 켜를 지나 한편의 드라마처럼 팬들의 감정을 촉촉이 적셨다.
김태래는 SG워너비의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를 첫 가창곡으로 택했다. 곡을 고른 이유에 대해 “팬분들과 가장 닮는 곡이라 느꼈다”며 진솔한 소회를 내비쳤고, 가사마다 섬세하게 감정을 실으며 잠시 흐느끼는 모습까지 보였다. 팬들을 위해 한 소절 한 소절 공들인 목소리는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이어 장하오는 이하이의 ‘ONLY’를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 불렀다. 그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이 노래가 힘이 됐다”며 어머니를 생각하며 느꼈던 아련함도 전했다. 장하오 특유의 청아하면서도 따뜻한 음색은 한 곡 안에 여러 감정을 실어 더욱 풍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하모니는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듀엣 무대에서 절정을 이뤘다. 부드러운 호흡과 섬세한 감정전달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진행자 윤하 또한 “진짜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 같다”며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
방송에서 공개된 제로베이스원 정규 1집 수록곡 ‘슬램덩크’의 2인 편곡 버전 역시 주목받았다. 장하오와 김태래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시도해보고 싶은 음악을 많아졌기에 더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근 앨범 작업 과정의 고민과 성장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지막 ‘우주의 낯선 이에게’ 건네는 한마디에서는 재기발랄한 팬 사랑 고백이 이어졌다. 장하오는 “별처럼 팬들에게 발견된 게 감사하다. 내 목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래 역시 “제로베이스원의 음악이 다른 행성에서도 들렸으면 좋겠다”며 유쾌한 바람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하오와 김태래가 속한 제로베이스원은 음악 여정의 새로운 페이지를 앞두고 있다. 오는 9월 1일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 발매를 예고하며, 한층 성숙해진 음악과 깊은 팬 사랑을 바탕으로 제로즈와의 특별한 동행을 다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