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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27일 재소환 통보”…특검, 통일교 청탁 의혹 마무리 후 이르면 29일 기소 방침
정치

“김건희 27일 재소환 통보”…특검, 통일교 청탁 의혹 마무리 후 이르면 29일 기소 방침

배주영 기자
입력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통일교 청탁 및 당대표 선거 개입 의혹을 두고 특별검사팀과 대통령 측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2025년 8월 25일, 김 여사는 구속 후 네 번째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6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혐의에 대한 진술 대부분을 거부하며 수사팀과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오전 9시 36분, 김건희 여사는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조사는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이뤄졌으며, 김 여사는 조서 열람을 끝낸 뒤 4시 40분경 퇴실했다. 특검팀은 곧바로 김 여사에게 오는 27일 오전 10시 재출석을 통보했다. 당초 특검팀은 이날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조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는 2022년 4월부터 8월까지 건진법사 전성배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에 대해 "그게 가능합니까"라고 반문하며 진술을 거부했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개입 및 '건희2' 연락처 실소유 여부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으나, 김 여사는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현안별로 통일교 측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지원 대가로 교단 인사의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 요구 의혹, 그리고 전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건희2' 연락처의 실소유 경위 등 특검팀의 구체적 질문들이 이어졌다. 특검팀은 관련 문자 내역과 윤모 전 세계본부장 등의 진술을 바로 제시했으나, 김건희 여사는 해당 사안의 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진술거부에도 불구하고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통일교 연계 청탁 등 각종 혐의에 대한 수사 기록을 바탕으로 구속기소를 준비하고 있다. 구속 기한이 31일까지인 만큼, 27일 마지막 조사를 거친 뒤 이르면 29일 기소할 방침이다. 이후 특검법 내 남은 수사 사안은 추가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와 더불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동시 기소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특검팀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으로 김건희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서 법리 적용하는 방안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외환 의혹 특별수사팀에도 재구속됐으나, 김건희 특검팀의 조사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날 건진법사 전성배도 동시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전씨는 2022년 통일교 측에서 김 여사에게 전달하라고 받은 선물과 교단 현안 청탁, 각종 인사 요구 등 관련 혐의를 받고 있으며,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한 뒤 구속을 수용했다. 전씨 측은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에서 자신의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이날 구속 배경을 밝혔다.

 

향후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를 이르면 29일 기소하면서, 대선과 총선을 앞둔 정국에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의 추가 수사와 더불어, 대통령실과 여야 정치권의 정면 충돌 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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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별검사팀#윤석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