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빛나는 미소 속 여름 흔적”…특별전의 온기→경계 없는 예술 순간
갤러리의 한적한 여름밤, 배우 김규리의 은은한 미소가 전시장 공간을 포근하게 감쌌다. 치료하듯 잔잔한 표정, 자연스러운 몸짓으로 캔버스 앞에 선 김규리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순간을 채웠다. 따뜻한 조명에 기대 한 폭의 그림을 바라보는 그 모습은 무심한 듯 깊은 여운을 남기며, 예술이 일상에 건네는 위로의 언어처럼 다가왔다.
전시장에서 김규리는 연한 베이지 톤 반소매 블라우스와 블랙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를 입고 세련미를 드러냈다. 섬세한 플리츠와 시스루 소매로 입혀진 블라우스는 조용한 우아함을 표현했고, 진주 귀걸이와 정갈하게 정돈한 긴 머리는 김규리 특유의 신선함을 배가했다. 그리고 벽을 채운 대형 회화 작품 앞에 선 김규리, 그녀의 존재감은 작품과 소리 없이 조화를 이루었다. 두 손을 곱게 포갠 채 밝게 웃는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그저 아늑한 인상을 남겼다.

김규리는 특별전을 찾은 이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겼다. 그는 “김규리 특별전에 와주신 안석환 선배님, 김선태 선생님, 영화 ‘미인도’ 때 처음 그림을 가르쳐주신 최순녕 교수님, 그리고 풍류풍류 조풍류 선생님과 함께했다”고 말하며 진솔한 감사와 따뜻한 추억을 전했다. 이러한 진심 어린 고백이 자연스레 전시장 밤공기에 녹아들어, 순간을 더욱 깊게 물들였다.
팬들은 “꾸준함이 멋지다”, “예술적 에너지가 느껴진다”, “평온한 미소에 위로받았다”고 밝히며, 김규리가 전한 예술과 삶의 경계 허물기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그가 오랜 시간 심화해온 예술적 성장과 삶의 온기도, 함께한 이들의 시선 속에서 빛났다.
영화 ‘미인도’에서 예술의 세계를 오롯이 탐험했던 김규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생생한 언어로 직접 예술이 되는 순간을 펼쳐냈다. 대중 앞에서 본연의 모습으로 서며 한여름 끝자락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은 김규리. 그 변화의 흔적과 진솔한 존재감이 이번에도 관객들의 마음을 오래도록 머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