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나노 수율 60% 돌파”…TSMC, 하반기 대량생산 돌입에 글로벌 공급망 판도 변화
현지 시각 8월 29일, 대만(Taiwan)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2나노미터(nm) 공정 시험생산에서 60%의 수율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는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2나노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TSMC는 대만 신주(Hsinchu)과학단지와 가오슝(Kaohsiung) 등의 주요 생산거점에서 2나노 공정 시험생산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수율 성과로 올해 말까지 월 4만5천~5만 장의 웨이퍼 생산 목표를 설정했다. 2026년에는 생산량을 약 10만 장, 2028년엔 20만 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완공된 미국(USA) 애리조나 피닉스 21 팹 2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2나노 공급망 안정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애플(Apple)은 초기 2나노 생산 시설의 절반가량을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5년 출시되는 아이폰 18 시리즈에 적용될 A20 및 A20 프로 칩 역시 이번 TSMC 2나노 라인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웨이퍼 한 장당 가격은 약 3만 달러(약 4천만 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2나노미터 공정은 기존 3나노에 비해 회로 선폭이 더 좁아 전력 효율은 높이고 처리 속도는 대폭 끌어올린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가 3나노 양산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2나노가 차세대 기술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TSMC의 고수율 달성과 대규모 증설 플랜이 IT·전자 산업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중부 타이중(Taichung) 단지 내 25 팹에서는 2028년 하반기 1.4나노 신공장 양산도 목표로 하고 있어, 미세공정 경쟁이 더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부지 확보를 둘러싼 난항도 최근 일단락됐다.
외신 CNN과 닛케이(Nikkei) 등은 "TSMC의 이번 2나노 양산 일정 발표가 글로벌 IT산업 공급망 전환과 스마트폰 수요 반등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하이엔드 모바일 디바이스 수요 확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TSMC와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 간 2나노·1.4나노 초미세공정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며,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표준 주도권을 둘러싼 각국 경쟁도 한층 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조치가 향후 국제 IT시장 질서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