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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들고 환호”…손흥민·양민혁, 유로파 제패 토트넘 방한→팬 1천 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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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들고 환호”…손흥민·양민혁, 유로파 제패 토트넘 방한→팬 1천 명 운집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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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을 밟은 토트넘 홋스퍼가 태극기를 들고 입국한 손흥민과 양민혁을 앞세워 따스한 여름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로파리그 우승과 17년 만의 트로피로 한껏 고조된 팬들의 기대와 함성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소속팀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선수단의 얼굴에는 장거리 비행의 피로 대신 설렘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손팻말과 유니폼을 든 팬들이 무려 1천 명 가까이 운집했다. 이내 등장한 손흥민과 양민혁은 나란히 태극기를 쥐고 입국 통로를 걸어 나왔고, 두 선수를 향한 함성과 환호가 공항 곳곳에 촘촘히 울렸다. 양민혁은 지난해 토트넘 입단 뒤 1군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첫 시즌을 맞아, 팬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태극기 함께 든 입국”…손흥민·양민혁, 유로파 챔피언 토트넘 방한 / 연합뉴스
“태극기 함께 든 입국”…손흥민·양민혁, 유로파 챔피언 토트넘 방한 / 연합뉴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를 제패하며 유럽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킨 만큼, 그 여운은 입국 현장까지 이어졌다. 팀을 이끄는 손흥민은 개인 통산 10년째 토트넘 소속으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전설로 자리를 공고히 다졌고, 최근 이적설도 이어지고 있어 팬들의 시선이 더욱 쏠렸다.

 

관중을 향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선수단의 답례도 눈부셨다. 미소와 손인사, 매디슨의 현장 사인과 셀카 요청에 응하는 모습이 이어지며 선수와 팬 사이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졌다. 토트넘은 입국 당일 EPL 아스널전 1-0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뉴캐슬 역시 팀 K리그와의 맞대결을 치르며 사전 몸풀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이날 공항에서 즉시 전용 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 호텔로 이동했다. 이후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리그컵 우승팀 뉴캐슬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뜨거운 응원과 태극기 물결이 공항을 채운 이날,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입국을 축제처럼 맞이했다. 승리의 기억, 영광의 순간, 그리고 손흥민의 마지막 방한일지라는 설렘 속에서, 유로파리그 챔피언들과 팬들의 특별한 여름이 시작됐다.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토트넘과 뉴캐슬의 맞대결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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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양민혁#토트넘홋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