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차바이오그룹, CGTI포럼서 글로벌 전략 조명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차바이오그룹이 국내외 산·학·투자자를 집결시키는 ‘제3회 Cell & Gene Tech Investment Forum’(CGTI포럼)을 오는 19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개최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기술혁신, 투자 트렌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한데 아우르며,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성장 전환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는 이번 포럼을 '아시아 바이오 클러스터 경쟁' 본격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CGTI포럼은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엑소좀 기반 유전자 진단·AAV 벡터 등 차세대 CGT 기술과 재생의료 정책, 벤처캐피털 투자 전망, 기업의 연구성과와 사업화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산업계와 벤처, 글로벌 제약사, 학계, 투자자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400여 명이 현장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술 세션에서는 엑소좀을 이용한 유전자 진단 플랫폼, 바이럴 벡터 생산 솔루션, 낭포성 섬유증 치료용 AAV 혁신 등이 소개된다. 기존 역가(효능)·내성 한계 개선 등과 관련해 “AAV 벡터 기술의 운영 효율성이 기존 대비 30% 이상 향상됐다”는 비교 사례도 공개된다.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올해 말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문을 여는 ‘CGB-CIC’로, 약 1만㎡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다. 차바이오그룹과 글로벌 혁신센터 CIC가 공동으로 구축하며, 창업-임상-사업화-글로벌 진출까지 바이오 벤처의 전주기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한다. 미국, 일본, 유럽 거점 바이오클러스터와 유사 범주의 인프라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셈이다.
투자 세션에선 국내외 벤처캐피털이 최신 M&A 전략, 자금조달 트렌드, CGT기업 밸류에이션 변화 등을 논의한다. 오픈이노베이션 세션에서는 CGB-CIC의 글로벌 파트너십 사례와, 존슨앤드존슨·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 사업개발 담당자들이 실전 협업 모델을 발표한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IR 세션을 통해 맞춤형 기술소개와 네트워킹을 강화, 해외 진출과 사업화 실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벤처·대형 제약사·서비스 인프라가 클러스터화되고 있으며, 일본·싱가포르 등도 창업·임상·산업화 통합 생태계 마련에 주력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번 CGB-CIC 출범이 관련 글로벌 표준에 근접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의 최대 관건은 실질적 기술협력과 동시에, 임상개발·특허·해외네트워크 등 제도적 전방위 지원이다. 식약처, 복지부 등 정부의 규제완화, 연구개발 장려 정책 또한 필수다. 판교허브 모델이 글로벌 벤치마크를 넘어 독자적 성장공간을 확보할지 관심이 쏠린다.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CGTI 포럼이 실질적 협력과 신기술 상용화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CGB-CIC가 세계적 연구 인프라와 네트워크로 바이오 산업 혁신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시도가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안착과 실질적 시장효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