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캄보디아 납치·감금 피해 급증”…외교부, 일부 지역 여행금지 발령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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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최근 급증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등 취업사기 피해를 이유로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10월 16일(목) 자정부터 효력이 시작되는 이번 조치로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추가 지정됐으며, 시하누크빌주 등에는 3단계(출국권고)가 적용된다.
외교부는 "여행금지 지역에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해당 지역 여행을 즉시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캄보디아 내 취업사기, 감금 사건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현지 안전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여행경보 조정에 따라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지역 중 일부가 여행금지 지역으로 상향됐고, 시하누크빌주에는 출국권고, 기타 지역에는 여행자제 등의 경보가 추가 지정됐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추가적인 여행경보 조정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해외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현지 정보 제공과 안전 교육, 신속한 사건 대응 등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국내외 여행업계와 시민사회에서는 국민 안전을 고려한 사전 예방 및 제도적 지원 강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캄보디아 지역 여행금지 조치는 반복되는 해외 감금·납치 사건에 대응한 긴급 조치로 평가된다. 향후 외교부의 추가 대책 마련 과정과 국민 안전 확보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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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캄보디아#여행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