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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 아버지 미소 닮은 노래”…트롯 올스타전 눈물→폭소 명장면 탄생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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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눈빛으로 무대를 채운 양지은의 등장은 스튜디오를 온전히 감동으로 물들였다. 트롯 팬이 오래 기다려온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첫 출연에서 양지은은 아버지와의 마지막 추억을 노래에 담아 깊은 여운을 전했다. 담담히 입을 연 양지은의 목소리는 환한 안녕과, 사무치는 그리움을 한 번에 쏟았다.
'흑백가수전'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곡 '사랑길'로 문을 연 양지은은 사전 투표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특히 '백가수' 팀의 대표로 올랐던 그녀는 나훈아 곡 '망모'를 선곡, 추억의 한 페이지와도 같은 아버지의 잊지 못할 미소를 이야기했다. “비가 내리던 그날, 아버지의 웃음이 이 노래 가사와 닮았다”고 고백한 양지은의 모습에 현장은 한순간 정적에 잠겼다. 노래가 진행될수록 객석의 눈물은 점점 번져갔고, 동료 안성훈을 비롯해 출연진들까지 깊은 울림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무대의 감동이 채 식기도 전에 양지은은 또 한 번 반전을 선사했다. 댄스 배틀에 도전하며 ‘트롯 뚝딱이’다운 예능감과 솔직한 매력을 발산한 양지은은 배아현과 함께 서로를 향한 깜짝 퍼포먼스를 펼쳐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감정과 에너지, 그리고 진심이 어우러진 양지은의 밤은 트롯 팬들에게 잊지 못할 한 편의 시처럼 남았다.
양지은의 진솔한 무대와 유쾌한 도전이 담긴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 시청자에게 한 번 더 가슴 뛰는 수요일 밤을 선사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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