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룰리안 버지로 진화하는 목소리”…웬디, 깊은 내면의 설렘→눈부신 성장사 순간
강렬한 햇살처럼 선명하게, 웬디가 세 번째 미니앨범 ‘세룰리안 버지(Cerulean Verge)’로 스스로의 음악적 경계를 확장했다. 웬디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와 감정, 내면의 움직임까지 한 폭의 회화처럼 드러냈다. 첫 소절부터 펼쳐지는 목소리는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새로운 세계의 문턱에서 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더 넓은 음악 세계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딛는다.
앨범 타이틀곡 ‘Sunkiss’는 두근거리는 순간을 노래하며, 산뜻한 피아노와 경쾌한 기타가 어우러진 리듬 위에 웬디 특유의 맑고 단단한 보컬이 맺힌다. 이 곡은 새로움 앞에 선 설렘과 떨림, 용기를 선사하며 듣는 이의 마음을 환히 밝힌다. 이어 수록곡 ‘Fireproof’에서는 얼터너티브 록의 거친 에너지와 폭발하는 밴드 사운드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노래했다. ‘EXISTENTIAL CRISIS’는 현실의 억압을 부수는 해방감을 담아내며 인디 록적 색채와 웬디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강렬한 여운을 전했다.

이번 앨범의 정점 중 하나인 자작곡 ‘Hate²’는 웬디가 처음으로 직접 작사와 작곡에 나서며 자신의 내면 깊은 곳까지 솔직하게 노래한 곡이다. 외부의 시선과 틀이 가두는 공간 속에서 용기를 내 본연의 모습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가 어쿠스틱 사운드 위에 섬세하게 새겨졌다. ‘Chapter You’에서는 소중한 사람과의 서사를 천천히 그려나가듯 잔잔한 멜로디와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진다. 마지막 트랙 ‘Believe’는 미니멀한 피아노 선율 아래 폭발적인 감정선을 일구며 서로에 대한 신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벅찬 감동으로 피어난다.
‘세룰리안 버지’는 웬디의 내면과 성장, 그 끝없는 도전의 기록을 담았다. 앨범 전반에 깃든 얼터너티브 팝과 록, 발라드 장르를 넘나드는 태도는 웬디만의 색채가 더욱 뚜렷해졌음을 알린다. 이를 두고 음악계에서는 웬디가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주체적이고 넓은 스펙트럼을 획득했다고 평가한다.
웬디는 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웬디 첫 번째 월드 투어 ‘위얼라이브’ 인 서울’ 공연을 기점으로, 전 세계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미니앨범 ‘세룰리안 버지’는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