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PNG

ºC

logo
logo
“암호화폐 ETF 시장 대개방 임박”…미국, 리플 XRP 옵션 ETF 신청 급증에 긴장
국제

“암호화폐 ETF 시장 대개방 임박”…미국, 리플 XRP 옵션 ETF 신청 급증에 긴장

이준서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8월 30일, 미국(USA)에서 암호화폐 ETF 시장 지형을 흔들 중대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운용자산 126억 달러 규모 자산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리플 XRP(엑스알피) 기반 옵션 소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공식 신청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으로 인해 기관 투자 확대와 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와 경계가 교차하고 있다.

 

앰플리파이가 신청한 XRP 옵션 소득 ETF는 Cboe BZX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며, 이르면 11월부터 거래 개시를 노린다. 기존 현물 ETF와 달리 이 상품은 XRP 직접 매수 대신, 가격에 노출되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옵션 전략을 결합했다. 구체적으로 펀드 자산의 80% 이상을 XRP 연동 ETF 및 관련 옵션에 투자하고, 콜옵션 매수·풋옵션 매도 합성 포지션, 인더머니 콜옵션 매수 등 고도화된 전략으로 연간화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한다. 나머지 자산은 미국 국채와 단기 현금성 자산에 배분한다. 앰플리파이 측은 “본 펀드는 XRP 자체를 직접 매수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존 현물 ETF들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리플 XRP 옵션 소득 ETF, SEC에 신규 신청
리플 XRP 옵션 소득 ETF, SEC에 신규 신청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내 암호화폐 기반 ETF 시장 세력 다툼과 맞물려 있다. 현재 SEC에 접수된 XRP ETF 신청만 16건에 달하며,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는 “전체 암호화폐 ETF 신청이 96건, XRP·솔라나가 그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다”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 21셰어스, 캐너리, 비트와이즈, 위즈덤트리 등 주요 자산운용사가 이미 SEC 승인 요청 대열에 합류했다. 월가와 글로벌 암호화폐업계는 손쉽게 다양한 상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ETF의 추가 승인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확대된 변동성·규제 향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 네이트 제라치는 “만약 SEC가 10월까지 현물 XRP ETF를 승인한다면, CME 선물 기반 ETF 성공 경험에 비춰볼 때 시장 내 매수세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당국 심사내용, 심사기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기관투자 유입과 옵션시장 확대가 XRP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성장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외신인 코인게이프, 블룸버그, CNBC 등도 ‘암호화폐 ETF 영역의 지각변동’, ‘미국 금융시장의 새 나래’ 등으로 평가하며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향후 미국(USA) SEC의 규제방향, 과세정책 등 제도적 변수는 암호화폐 ETF 시장 신뢰와 안정성을 좌우할 관건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ETF 진입 장벽이 낮아져 시장 유동성이 커진다는 점은 기회이자 리스크”라며, “향후 승인 결과에 따라 글로벌 투자 전략의 지형이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사회는 이번 ETF 신청 러시와 규제당국 심사의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준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앰플리파이#sec#x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