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6.7% 감소”…CJ제일제당, 수익성 둔화 속 시장 기대치 하회
CJ제일제당이 2023년 3분기 영업이익 3,46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6.7% 감소했다. 매출은 7조4,395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192억 원으로 43.8% 줄며 수익성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는 실적 부진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자, 향후 CJ제일제당의 수익성 개선 전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늘어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3,603억 원)보다 3.8% 낮게 집계되며 기대를 밑돌았다. 순이익 역시 작년 동기 대비 43.8% 감소해, 수익성 압박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실적 발표 이후 업계와 투자자들은 수익성 개선 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가 부담 등 복합적 요인이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며 “비용 구조 재정비와 신제품 출시 등 반등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영업이익 감소가 단기적 요인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한다. 한 자문기관 관계자는 “향후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비용 효율화 및 내수·해외사업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소비심리 위축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도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CJ제일제당은 실적 부진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개선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전략사업 부문별 성장동력 발굴이 추가 과제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몇 년간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던 것에 비해 이번 분기는 수익성 측면에서 뚜렷한 둔화세가 확인됐다.
CJ제일제당의 향후 실적 반등 여부는 비용 관리 능력과 글로벌 경기 흐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연말 실적 발표 및 내년 사업계획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