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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30원 보합…삼성중공업, 거래 278만주 속 시총 13조 돌파”
경제

“14,830원 보합…삼성중공업, 거래 278만주 속 시총 13조 돌파”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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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첫째 주, 금융시장은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며 조용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2025년 5월 8일 오후 1시 39분, 삼성중공업(010140)의 주가는 14,830원에 머물렀다. 전일 대비 50원, 0.34%의 소폭 하락을 기록하며 종일 14,700원에서 14,88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278만 2,920주, 거래대금은 411억 원을 나타냈다. 수치는 일시적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974년 설립돼 1994년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삼성중공업은 세계 조선 시장에서 묵직한 이름을 지닌다. 거제조선소를 비롯한 주요 생산시설, 그리고 연구개발(R&D) 거점이 돼온 대덕과 판교센터는 미래 경쟁력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해왔다. 8개의 해외 종속회사와 5개 해외사무소를 둔 글로벌 사업 체계는 변화하는 시장에서 유연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

출처: 삼성중공업
출처: 삼성중공업

시장에서는 최근 삼성중공업이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가치 선종에 역량을 집중하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기술력은 향후 수주와 실적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의 연구개발 강화 행보가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가총액은 이 날 기준 약 13조 592억 원. 한국 자본시장에서 33위에 오른 삼성중공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29.91%를 기록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도 확인됐다.

 

지금 조선·해양 산업은 세계 친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수요 변화라는 거대한 흐름에 직면해 있다. 투자자와 기업 모두 기술 혁신과 시장 흐름에 귀를 기울이며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삼성중공업의 행보가 해양 산업계와 자본시장의 변곡점에 어떤 영향을 남길지, 2분기 실적 발표와 신규 수주 소식이 더욱 주목될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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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친환경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