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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떼창 신화 재연”…전국노래자랑, 인천 동구 마지막 무대→뜨거운 5000여 함성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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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이 두 손엔 긴 시간을 품고 무대로 돌아왔다. 추운 바람이 불던 동인천역 북광장에는 ‘전국노래자랑’ 인천 동구의 마지막 이야기를 기다린 수천 명의 숨결이 가득했다. 데뷔 전 4관왕의 주인공이자 프로그램에 뿌리 내린 스타 이찬원이 반짝이는 미소로 오랜만에 피날레 무대를 밝혔고, 5000여 명 관중의 환호가 낮게 깔린 흙길 위를 뜨겁게 적셨다.
이날 무대는 인천 동구 행정구역이 내년 ‘제물포구’로 새 이름을 맞기 전, 역사의 끝자락을 함께한 자리였다. 16개 본선 팀이 꾸민 경연 무대 사이로, 류지광은 ‘똑같은 사람’으로 오프닝을 열며 첫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마이진과 진미령, 조성희 등이 각자의 색채로 무대를 수놓으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세대별 매력을 한껏 담은 참가자들은 춤과 노래, 이야기로 동인천의 기억을 새로 쌓아 올렸다.

감동의 순간은 놓치지 않았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에게 영상을 띄우는 60대 주부의 간절한 목소리가 어김없이 울림을 주었고, 활기 넘치는 댄서들의 무대가 한낮의 빛 아래 오래 남았다. 무엇보다 이찬원이 ‘꽃다운 날’을 부르는 동안 잠시 멈췄던 마음들이 떼창으로 쏟아졌고, 한 자리에 모인 관중의 응답이 인천 동구와 전국노래자랑의 지난 시간을 함께 기념했다.
각자의 사연과 열정이 무대 위로 흐르던 ‘전국노래자랑’ 인천광역시 동구 편은 31일 낮 12시 10분 시청자 곁을 찾을 예정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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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전국노래자랑#인천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