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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논란 뒤 레드카펫 위 당당한 첫 발”→부일영화상 현장에 모인 시선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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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논란 뒤 레드카펫 위 당당한 첫 발”→부일영화상 현장에 모인 시선과 긴장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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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묵직한 기운이 어우러진 레드카펫, 정우성의 등장은 순간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영화인들의 시선 속에 정우성은 새로운 결정과 변화를 품은 채,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서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시상식장의 화려한 조명과 박수 소리 사이, 그에 대한 관심과 특별한 긴장감이 첫 발걸음마다 묻어났다.

 

대한민국 영화계 역사의 일면을 장식해온 부일영화상이 올해도 전년도 수상자들을 소환하며 더욱 풍성한 식전 행사를 마련했다.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정우성을 비롯해 김금순, 임지연, 이준혁, 신혜선, 김영성, 정수정이 핸드프린팅에 참여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우성은 최근 혼외자 논란과 사생활 이슈, 그리고 10년 연인과의 혼인신고 소식까지 겹친 상황에서 다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내외부의 관심이 집중됐다.

정우성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우성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우성은 지난해 자신이 배우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의 아버지가 됐음을 인정하며 연예계와 대중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왔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역시 문가비의 출산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두 사람은 결혼 대신 양육에 책임을 다하기로 약속해 또 다른 화제를 만들었다. 이어 정우성이 10년간 사랑을 이어온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사적 선택과 책임감이 한층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정우성의 주변 인물로는 오랜 절친인 이정재, 임세령 등 이름만으로도 화제를 부르는 이들이 거론돼 시선을 모았다.

 

자연스럽게 광고계 역시 그의 정상 복귀에 반응했다. 3년 만에 다시 빗썸 광고 모델로 선정된 정우성은 배우 전종서와 함께 촬영에 임하며 새로운 행보를 보여줬다. 논란 이후 광고 계약을 미뤘던 이유에 대한 소속사의 해명도 있었던 만큼, 이번 복귀는 단순한 일상 재개의 의미를 넘어 뚜렷한 자기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에서 기획한 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도 정우성이 출연해,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부일영화상은 부산 시그니엘 그랜드 볼룸에서 치러지며, 핸드프린팅 및 레드카펫 행사와 16개 부문에 걸친 시상이 예정됐다. 정우성의 등장은 현실과 사적 서사, 그리고 공식적인 영화인의 자리에서 맞닿으며 풍경 속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남겼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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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부일영화상#문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