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2.5 플래시 탑재”…어도비, 생성형 AI 편집 기능 확대

어도비의 생성형 AI 통합 전략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어도비는 27일, 자사 편집 툴 파이어플라이와 어도비 익스프레스에 구글의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 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은 일관된 그래픽 스타일 생산부터 애니메이션, 캡션 자동 생성, 소셜 게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업·마케터 주요 고객층은 배경 교체, 개체 삽입, 이미지 변형 등 다양한 AI 편집 기능을 통해 브랜드 가이드에 맞춤화된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디자이너는 초기 제품 콘셉트 또는 캐릭터 시안을 파이어플라이에서 신속하게 제작한 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전문 프로그램에서 고도화 작업을 이어갈 수 있어 워크플로우의 효율성이 강화된다.

어도비는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구글 외에도 오픈AI, 블랙포레스트랩스, 런웨이, 피카, 이디오그램, 루마 AI, 문밸리 등과 협력해 이미지, 영상, 벡터, 오디오 등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 전략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회사 측은 “별도의 플랫폼 전환 없이 각 AI 모델이 가진 독자적 특성을 프로젝트에 맞게 선택·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편집 기능 확장과 함께 콘텐츠 투명성도 강화된다. 어도비는 AI 모델 학습에 고객 콘텐츠를 활용하지 않으며, 이 원칙을 모든 파트너 계약에 필수조건으로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파이어플라이와 익스프레스에서 전적으로 AI로 만든 콘텐츠에는 ‘콘텐츠 자격증명’을 부착해 진위 여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 모델은 이날부터 파이어플라이 텍스트-투-이미지, 파이어플라이 보드(베타), 익스프레스에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어도비의 AI 확장 전략이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자동화와 편집 업무 혁신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글로벌 빅테크 간 AI 플랫폼 경쟁 구도에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