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 프로 알루미늄 논란”…애플, 내구성·디자인 실수 지적 → 프리미엄폰 신뢰 흔들
알루미늄 프레임을 채택한 아이폰 17 프로의 내구성 문제가 IT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애플이 기존 티타늄, 스테인리스 등 고가 소재에서 알루미늄으로 전환하며 "열 방출 효율"을 내세운 전략이 실제 일상 사용 환경에서는 약점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신제품 전략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각) IT매체 폰아레나 등은 "아이폰 17 프로가 전작에 비해 흠집과 찍힘 등 외부 손상에 훨씬 취약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전 모델에서 티타늄·스테인리스 소재는 미세 스크래치를 제외하면 뚜렷한 파손 사례가 많지 않았으나, 알루미늄 마감의 아이폰 17 프로에선 측면 프레임에서 긁힘, 찍힘 등이 쉽게 발생했다는 실사용 후기가 잇달았다. 전문가들은 "플래그십 기기임에도 보호 케이스가 반드시 필요한 수준이라면, 소재 선택이 미학적·공학적으로도 비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자체가 지닌 높은 열전도율 덕분에 발열 관리엔 도움이 되지만, 표면 강도·내스크래치성은 스테인리스·티타늄에 비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색상이나 표면 마감 방식에 따라 내구성 차이가 더 벌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구글 픽셀 10 프로 역시 알루미늄 프레임을 썼으나 아이폰 17 프로만큼 자신이 심하지 않았던 사례를 근거로, "애플의 표면 처리 기술과 마감 공정에 개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은색 계열 제품에서는 흠집이 덜 드러날 수 있지만, 유색 제품은 내구성 한계가 더 뚜렷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설도 나왔다.
글로벌 스마트폰 프리미엄 시장에서 소재 선택은 브랜딩과 제품 신뢰도에 직결된 이슈다. 삼성, 구글 등 경쟁사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티타늄 등 다양한 소재와 마감 공법을 모델별로 조합해 내구성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외관 품질과 실사용 내구성을 프리미엄 기기 구매의 핵심 척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애플이 열 방출 효율성과 경량화, 내구성 사이에서 최적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프로 브랜드에 부합하는 신뢰 확립을 위해 다양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표면 처리·마감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한편 애플의 소재 전략 전환은 향후 신모델 설계, 가격 정책, 브랜드 이미지 등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지적된다.
산업계는 향후 애플이 실제 사용 데이터를 적극 반영해, 내구성과 디자인, 발열 문제의 균형점을 재정립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