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인보우로보틱스 0.43% 약세…PER 4,680배 여전한 고평가 부담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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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12일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쏠리고 있다. 같은 업종 주가가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단기 조정을 받으면서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13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47만 원 대비 0.43% 하락한 4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5위를 유지 중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9조 791억 원이다.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7만2,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46만5,000원과 47만2,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거래량은 1만856주, 거래대금은 50억8,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지수가 0.68% 상승한 것과 달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하락 흐름을 보이며 차별화된 주가 패턴을 나타냈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2일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680.00배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68.80배와 비교해 68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전체 한도 주식수 1,939만9,858주 가운데 7.51% 수준이다.

 

전 거래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7만4,000원에 출발해 장중 48만6,500원까지 올랐으나 46만3,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결국 47만 원에 장을 마치며 하루 동안 27만4,438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내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로봇 관련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PER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만큼 추가 상승 탄력은 실적 개선 속도에 좌우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로봇 산업 성장성과 글로벌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경우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실적 가시성과 금리 수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코스닥 전반이 성장주 중심으로 재평가를 받는 국면인 만큼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향방은 향후 분기 실적과 글로벌 로봇 투자 사이클, 금리 방향성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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